부산과 대전의 청약 온도차가 올해 들어 더욱 확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으로 74.24대 1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전년(46.95대 1)보다 크게 하락한 8.76대 1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1~5월 1순위 청약경쟁률은 74.52대 1로 여전히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데 비해 부산(3.56대 1)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뒤바뀐 청약온도는 인근지역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전과 인접하고 있는 충남지역은 매년 청약접수 건이 일반공급물량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었지만, 올해는 20.34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산 인근의 경남지역은 2016년 12.86대 1의 경쟁률에 크게 못 미치는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 힘입어 대전에선 신규 주택공급이 이어진다. 대표사업장으로는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전용 59~84㎡ 820세대), '더샵 리슈빌'(가칭, 715세대)이 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실장은 "대전은 지난 수년간 부동산 호황기에도 타 광역시만큼 상승분을 누리지 못했다"면서도 "규제로 부터 자유로운 데다 대전 도심권 정비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의 호재가 분양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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