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헝가리 사고 중대본 회의 주재…"실종자 수색 진전 이루겠다"
입력 2019-06-03 10:06  | 수정 2019-06-10 11:0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3일) "헝가리 정부와 양국합동 수색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조사와 책임규명이 이뤄지도록 헝가리 측에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촉구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샨도르 핀테르 내무장관을 만나 신속한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책임규명, 인근국과의 공조 등을 요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야르토 (외교)장관은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는데 뜻을 같이했고, 핀테르 (내무)장관도 헝가리 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이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고, 현지에 방문한 가족들이 체류 중 불편함이 없도록 여행사와 협조하여 가능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강 장관은 "국민의 생명보호는 우리 정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과제"라며, 본부와 현지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을 향해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먼 훗날 오늘을 돌아봤을 때 각자의 마음속에 한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강 장관을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을 기리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헝가리 외교·내무장관을 만났으며,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고 구조대를 격려한 뒤 전날(2일)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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