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졌지만 잘 싸웠다"…손흥민 결승 편의점 새벽 매출 33%↑
입력 2019-06-03 09:36 
[사진 제공=BGF리테일]

CU는 지난 2일 새벽 '2018-20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스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새벽 시간대 매출이 전주대비 33%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편의점 24시간 중 가장 객수가 적은 새벽 시간에 이례적으로 매출이 급증한 것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인 손흥민이 뛰는 UEFA 결승전에 그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CU 측은 분석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리버풀에 0대2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CU에 따르면 당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스포츠 경기 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주류에서는 맥주가 37.7%, 소주 20.4%, 와인 23.0% 매출이 올랐다. 이와 함께 냉장안주 46.4%, 육가공류 36.9%, 마른안주류 34.7%로 덩달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새벽 시간 출출함을 달래줄 간편식의 매출도 크게 올라 도시락 17.5%, 햄버거 20.1%, 김밥 19.5%의 신장률을 보였다. 떡볶이 등 냉장즉석식 29.7%, 만두 등 냉동즉석식 48.0%, 라면 26.7% 매출도 올랐다.
아이스드링크 28.4%, 커피 18.6% 생수 19.8%, 탄산음료 21.1% 등 음료류의 매출도 20~30% 가량 상승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광고모델로 등장한 빙그레 '슈퍼콘' 아이스크림은 전주 보다 5배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새벽 잠까지 설치며 챔스 결승에 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편의점의 심야 매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와 행사에 맞춰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한 맞춤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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