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일 삼기오토모티브에 대해 전기차 부품 양산 본격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1분기 652억원의 매출액과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0% 줄었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형은 LG그룹향 전기차 부품 매출과 완성차 신차 출시 효과로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도 "수익성 개선은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지연됐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 고객사·아이템 다변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LG그룹향 전기차부품 양산시기와 폭스바겐향 뚜렷한 매출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 대형 SUV 및 고급차 라인업 확대에 따라 8속 변속기 수요 증가 등 부품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50억원,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6%, 162.3%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LG그룹향 150억원과 폭스바겐향 220억원(약 370억원)의 매출 반영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며, 산동삼기 중국법인은 현대차 아반떼 등 소형승용차 중심의 판매 회복과 중국로컬향 매출 다변화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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