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정년 연장 사회적 논의 필요"…정년 연장 작업 본격화?
입력 2019-06-03 07:00  | 수정 2019-06-03 07:53
【 앵커멘트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2일) '정년 연장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늘리겠다는 건데, 정년 연장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년 연장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달 23일)
- "정년 문제, 고령 인구의 재고용 문제 등 고령화 고용과 관련된 제도적 이슈에 대해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열흘 만인 어제(2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년 연장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또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상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한 셈인데, 국내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연평균 48만 명씩 급증합니다.


고령화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의 성장 동력도 떨어지는 만큼, 정년 연장 카드로 인구 구조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현재 60세인 법정정년을 5년 늘려 65세로 연장하면,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9년 늦춰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정년이 늘어나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해 청년 채용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찬반 논란도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재부 산하 인구구조개선 대응 TF는 조만간 정년 연장을 포함해 고령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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