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수원, 카자흐 원전 수주전 참여…"중앙아시아 진출"
입력 2019-06-02 18:18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한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원전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하는 발주사(KNPP, Kazakhstan Nuclear Power Plants)의 요청에 따라 3월 15일 카자흐스탄에 원전 2기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는 발주처가 사업자 선정에 앞서 업체들의 기술력과 재무상태 등 원전 건설능력을 평가하는 절차인 원전사업제안서(TPO, Technical and Price Offer)를 최종 제출한 것입니다.


이번 입찰에는 러시아(RosAtom社), 중국(CNNC社), 미국(NuScale社), 프랑스-일본 컨소시엄(EDF社-Mitsubishi社)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자흐스탄 전력당국은 원전사업제안서(TPO) 평가결과에 따라 9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수원은 카자흐스탄의 사업참여 요청 이후, 산업부와 함께 지난 3월 한국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고, 수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고위인사 및 KNPP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수주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와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각각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한수원이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원전운영 역량, 그리고 긴밀하게 구축된 팀 코리아(Team Korea)의 공급망을 결집해 신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영구 기자 /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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