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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①] “오픈 1시간 전부터 대기”...‘아미’로 뒤덮인 런던 워십 거리
입력 2019-06-01 23:18  | 수정 2019-06-02 01:30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아미’들. 사진|런던=이다겸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런던(영국)=이다겸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을 앞두고, 굿즈를 구매하는 팝업스토어에도 수많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모였다.
런던 무어게이트 역 인근 워십 거리에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부터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P)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빅히트 관계자에 따르면 팝업스토어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2천명에 달한다.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 첫 날인 오늘(1일) 팝업스토어는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로 북적북적했다.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건물을 빙 둘러서 줄을 서 있었다. 팝업스토어 주변에 도착한 외국 아미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 이세희 씨가 자신이 구입한 굿즈 목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런던=이다겸 기자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입하고 나온 이세희(28) 씨는 오픈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기다려 11시쯤에 들어간 것 같다. 생각보다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찍힌 반팔 티셔츠, 후드 티셔츠, 모자 등을 구입했다”라고 밝혔다.
영국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고 싶었다. 제가 주부인데, 남편에게 가고 싶다고 했더니 ‘다녀오라고 하더라. 3일 전에 비행기 티켓을 끊고 오게 됐다. 너무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희 씨와 함께 있던 이사라(29) 씨는 원래 저희가 아는 사이가 아니다. 영국에 오기 전에 팬카페에서 함께 동행 할 사람을 구하다 만나게 됐다”면서 런던 숙소비용이 비싸다 보니, 팬카페 등에 런던에서 동행할 사람을 구하는 글이 많다”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한국인 팬들과도 만났다. 이들은 팝업스토어에서 보통 어떤 굿즈를 많이 구매하느냐는 질문에 티셔츠, 볼펜, 모자 등 취향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면서도 런던의 상징물이 그려진 티셔츠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 관람을 앞두고 있다는 이들은 티켓팅을 하고 3개월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방탄소년단이 웸블리에 입성했다는 상징성이 있지 않나. 작은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웸블리를 어떻게 압도시킬지 기대가 된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공연은 지난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투어의 유럽 첫 무대다. 6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총 12만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며, 공연에 앞서 1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자간담회도 개최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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