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헝가리]한국대사관엔 헝가리 추모행렬…한글로 "포기하지 마세요"
입력 2019-06-01 19:30  | 수정 2019-06-01 20:24
【 앵커멘트 】
리포트에 이어서 그럼, 현장에 나가있는 노태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지금 뒤로 헝가리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다뉴브강 근처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요.

주말을 맞아 다뉴브 강을 찾는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참담한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 발걸음 많이 무거울 듯 합니다.
시민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추모하기 위한 꽃다발과 쪽지들도 곳곳에 높여졌다면서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사고가 난 머르기트 다리 근처에는 이렇게 보시는 것과 같이 수많은 꽃과 촛불들이 놓여져 있는데요.

사이사이에 헝가리어로 적힌 추모 편지와 더불어 삐뚤빼뚤한 한글로 쓴 메시지도 보입니다.

한글로 '포기하지 말고 올라와주세요'라고 적혀있는데요.

비록 민족도 국가도 다르지만, 참담한 사고 앞에서 슬퍼지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겁니다.

시민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쇠르피 요제프 / 부다페스트 시민
-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헝가리 시민들이 조의를 표하려고 이렇게 꽃과 초를 가져다 놓았는데, 저도 그러려고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 앞에서 헝가리 사람의 주최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2백여 명의 헝가리인들이 모여 안타까움을 표하며 서로를 부둥켜 안기도 했는데요.

아름다운 부다페스트를 방문했다 당한 참변에 모두 다 같은 마음으로 슬퍼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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