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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RA 0.59...이달의 투수상 사실상 확정 [류현진 등판]
입력 2019-05-31 13:30  | 수정 2019-05-31 16:48
류현진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5월을 마무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9년 5월에 류현진(32)보다 더 빛난 투수는 없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6개,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까지 끌어내렸다.
5월 평균자책점은 0.59(45 2/3이닝 3자책)를 기록했다. 이는 5월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마이크 소로카(0.79) 훌리오 테헤란(0.98, 이상 애틀란타)과 함께 5월을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쳤다. 이 셋 중 소화 이닝은 단연 류현진이 많다.
류현진은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5월 한 달을 마무리했다. 5월 여섯 여섯 차례 등판에서 모두 최소 6이닝 이상 소화했고, 5경기에서 7이닝 이상 채웠으며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이중 4경기는 무실점이었다.
이대로 5월을 마무리하면, 이변이 없는 한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면 생애 첫 월간 수상을 차지하게 된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5월 한 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굉장하게 던진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냈다. 항상 마운드에서 6~7이닝씩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이 잘됐다"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여기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남게됐다. 당연히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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