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암상 시상식 31일 개최…삼성 총수일가 불참할 듯
입력 2019-05-31 08:57 
2013년 호암상 시상식.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등이 박수치고 있다. 뒤쪽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총수일가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공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의학상), 현대미술작가 이불 씨(예술상), 사단법인 러브아시아(사회봉사상) 등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행사에는 주최측인 호암재단 김황식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병권 KIST 원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영호 메세나협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더불어 스반테 린퀴비스트 전 스웨덴왕립학술원장, 올로브 아멜린 스웨덴 노벨상박물관 부회장 등도 초청됐다.
삼성 측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대표이사·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도 초청됐다.

그러나 총수 일가는 올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은 와병 중에 있고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모두 작년과 재작년 모두 불참했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만 시상식에 참석했고 홍 여사와 두 딸은 시상식 이후 음악회에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들이 259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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