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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낸 5이닝, 데뷔 첫승 KIA 차명진 “보직 무엇이든 보탬되고파”
입력 2019-05-30 22:30 
KIA 투수 차명진(사진)이 30일 대전 한화전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리투수를 따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프로데뷔 첫 승리. 그것도 선발승으로 채웠다. 지난 경기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차명진 이야기다.
차명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승리하며 차명진은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아직 올 시즌 3경기 출전이 1군 기록 전부인 차명진으로서는 엄청난 쾌거. 대체선발로 낙점돼 선발승리라는 결과까지 이어졌다.
지난 5월24일 광주 kt전서 첫 선발임무를 부여받은 차명진은 당시 4⅓이닝, 아슬아슬하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투구를 했고 박흥식 감독대행은 다시 한번 차명진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차명진은 적은 경험이 무색하게 안정적 투구를 했다. 산발적 안타를 맞았으나 집중타를 피했고 폭투와 사사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5회를 버텼다. 이어 불펜진이 6회부터 4이닝을 틀어막아줬다. 승리도 짜릿한 한 점차.
경기 후 차명진은 첫 승을 거뒀지만 아직 담담하다. 기회를 주신 박흥식 감독대행님과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특히 퓨처스에 있는 동안 지도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명진은 직전 경기서 볼넷 때문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기 때문에 오늘은 수비를 믿고 자신 있게 던지자고 마음먹었다. 5회말 동기 (박)찬호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들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적었지만 뒤를 받쳐주는 우리 불펜들이 좋기 때문에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왔다”며 남은 시즌 보직이 무엇이든 1군에 남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동료를 향한 감사 및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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