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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잔치' US여자오픈 개막…걸릴 건 더위뿐
입력 2019-05-30 19:30  | 수정 2019-05-30 21:06
【 앵커멘트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잠시 후 개막합니다.
유독 한국 선수의 우승이 많아 '한국오픈'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데, 10번째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골프의 상징과도 같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샷이 시작이었습니다.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에 이어 2017년 박성현까지 8명의 한국 선수가 9번이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주최측이 뽑은 역대 최고의 명장면을 한국 선수들이 도배할 만큼 내용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올해도 판은 깔렸습니다.


주최국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1명의 한국 선수가 출격해 대회 10번째이자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특히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진 박인비는 3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두 개 조는 한국 선수끼리 경쟁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코치로도 유명한 헤이니는 라디오에서 '어차피 한국인이 우승할 거 별 관심 없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인종차별이자 성차별이라는 재미교포인 미셸 위의 강한 항의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 선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37도를 웃도는 무더위입니다.

박인비는 남편이 씌워주는 우산과 얼음 주머니에 의존해 샷 연습을 했고, 박성현은 연습 라운딩을 취소했습니다.

최장 역사와 최고 상금에 가장 뜨거운 대회.

한국 여자 골프를 위한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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