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유람선 운영사 "구명조끼 60명 분…착용은 힘들었을 듯"
입력 2019-05-30 18:00  | 수정 2019-05-30 20:14
【 앵커멘트 】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운영사인 파노라마 데크가 유람선에 60명 분의 구명조끼가 배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배 침몰 속도가 너무 빨라 구명조끼를 착용할 시간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문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침몰 사고가 발생한 유람선에 구명조끼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선박 운용사인 파노라마 데크 측 관계자는 MBN 취재팀과 통화에서 구명조끼가 없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파노라마 데크 대변인은 승객 34명이 탄 해당 선박의 정원은 60명으로, 구명조끼도 60명 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파노라마 데크 대변인
- "사실이 아닙니다. 필수적인 구명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선박의 라이센스를 받지 못합니다."

이 관계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장비가 배에 있으며, 그런 장비가 없는 운항은 허가 자체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비가 내려서 승객 대부분이 객실 내부에 있다보니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배 침몰 시간이 2-3초에 불과한 상황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긴 힘들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선박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명 장비뿐 아니라 엔진, 컨트롤,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에 대해 매년 정비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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