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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단장 “이강인 완전 이적 불가…임대는 고민 중”
입력 2019-05-30 15:55 
이강인(왼쪽)은 2019-20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군 계약 후 48분 밖에 못 뛴 이강인(18·발렌시아)은 2019-20시즌 임대 이적을 할까. 아니면 발렌시아에 남을까.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이강인은 훗날 핵심 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군 기준으로 11경기(501분)를 뛰었다. 그러나 1월 말 1군 계약을 맺은 뒤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라리가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 등 총 3경기만 뛰었다. 선발 출전은 없었다. 총 출전시간도 48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올 여름 다른 팀 임대 이적을 희망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노스트레스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알레마니 단장은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이야기로 꽤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이 다음 시즌 발렌시아가 아닌 다른 팀에서 시작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강인은 현재 형들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구단은 그가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새 시즌 거취에 관해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U-20 월드컵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알레마니 단장은 나는 이강인이 긍정적인 2018-19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의 의견도 중요하다. 젊은 선수가 기대만큼 성장하려면 고려할 것도 많고 시간도 필요하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은 (비록 뛰진 않았지만)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도 포함돼 성인 유럽클럽대항전 경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구단은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한 계획을 세운 후 이강인의 자리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1군 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8000만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이강인을 팔 의사는 없다. 알레마니 단장은 물론 중요한 유망주인 이강인을 포기하는 경우의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발렌시아 1군 주력 선수에게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경험을 축적하고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라면서 나는 이강인이 (임대 등의 형태로 잠시 떠나더라도)발렌시아 선수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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