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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판독하고 수리비 산출까지…"AI 자동견적 시스템 나온다"
입력 2019-05-30 15:50 

자동차 사고 시 파손된 차량 사진을 통해 손상된 부위를 판독하고, 수리비 산출까지 해주는 'AI가 자동견적 시스템'이 곧 나올 전망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 하면 신속한 손해사정 뿐 아니라 소비자 민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은 30일 아시아 보험포럼(IIFRA)을 개최하고 박진호 기술연구소장이 이 같은 사례를 발표했다.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지난해 9월부터 AOS 알파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 차량부품 인식과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를 각각 99%와 81%로 끌어 올렸다.
또 이날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구(ISM)는 지난해 도입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소개했다. 빅데이터로 보험 심사(언더라이팅) 절차를 고도화해 보험사기 감소를 이끌어 낸 사례다.

일본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GIROJ)는 일본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추진 현황과 미래에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자동차보험 대응전략에 대해 소개했으며 인도 보험정보원에서는 웨어러블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젝트와 드론에 의한 농작물보험 효율화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버스·트럭 등 사고율이 높은 상용차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차 텔레매틱스 프로젝트(대만)와 온디맨드 자동차보험, 농작물 보험의 리스크 관리 고도화(태국) 등 다양한 인슈어테크 사례를 공유했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보험 전문가들이 각국의 인슈테크, 최신 보험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기 다른 보험 환경 속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혁신사례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공동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IFRA는 2012년 보험개발원이 주도해 조직한 국제포럼으로 아시아 8개국 회원국 및 비회원국, 기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표 보험포럼이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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