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RB 등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전격 인하
입력 2008-10-08 21:31  | 수정 2008-10-08 21:31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조짐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세계 7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습니다.
최근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자 전 세계 7개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 앞서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에서 1.5%로 인하 조치됐습니다.

FRB는 은행과 은행 간 금리인 재할인 금리도 0.5%포인트 내려 1.75%로 조정했습니다.

FRB는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경제상황이 현저히 둔화했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 여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금리를 내린 배경을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 스위스와 스웨덴, 중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렸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3.75%로, 영란은행은 5%에서 4.5%, 캐나다중앙은행은 3%에서 2.5%로 각각 0.5%포인트씩 인하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증시 폭락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공동 인하를 통해 금융위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