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병국 혁신위' 수용 압박에 손 대표 "굴복 안 해"
입력 2019-05-30 11:34  | 수정 2019-05-30 13:41
【 앵커멘트 】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바른미래당 내분이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계도 안철수계가 제안했던 '정병국 혁신위'를 수용하고 손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손 대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신환 원내대표와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27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정병국 전권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이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장기화된 내홍으로 미궁 속에 빠지게 되면 당은 회복할 길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속에서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4월 재보선 참패 이후, 손학규 대표가 직접 '정병국 혁신위원장'의 필요성을 제안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은 중립적 인사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최고위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했는데 이건 정치 공세다. 나는 절대로 정치 공세에 굴복할 생각은 없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손학규 대표 측은 '정병국 카드'가 아닌 외부 인사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양측의 힘겨루기가 또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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