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TX, `불법 드론 탐지 및 대응`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돼
입력 2019-05-30 09:55 
STX의 안티드론 시스템 인터페이스. [자료 제공 = STX]

STX는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기술원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 공모에서 '불법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의 사업자로 지난 29일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드론기술 상용화 촉진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민간사업자가 공공부문과 연계해 기술을 실증하고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규제를 풀어주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사업자 선정에 따라 STX는 한국수력원자력·육군정보학교와 함께 원자력발전소과 같은 국가주요시설과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고자 하는 군의 구체적인 드론방어체계 필요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방어체계를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STX는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 라디오탐지센서, 전파교란시스템 등을 연동한 통합 체계를 실증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다종의 탐지 및 대응체계를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비에이솔루션즈, 필라넷 등 국내 최고의 개발업체와 함께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를 투입하며, 비에이솔루션즈는 라디오탐지센서와 전파교란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필라넷은 각각의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연동하여 전시하는 통합관제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또한 국내 대테러분야 최고의 학술기관인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실증된 데이터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법적?제도적 개선사항 및 규제개선 등 상용화 기반을 제공한다.
STX가 사업자로 선정된 데는 안티드론 사업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TX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종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해 국내 공공부문에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STX는 종합상사로서 단순한 수출입 무역에 그치지 않고, 4차산업 신기술 개발 및 구축 기반을 마련해 고객과 시장의 성장에 부함하는 플랫폼비즈니스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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