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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내부거래 의혹 휩싸여...유령 회사로 연간 100억원 받아갔다?
입력 2019-05-30 09: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수상한 내부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은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이크기획이 음악 자문 등의 명목을 내세워 SM에게 연간 100억 원 이상을 받아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SM 영업이익의 44%가 라이크기획에 흘러들어갔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은 상장 이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 등기임원도 아닌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로 자산을 유출하는 것은 부당 지원일 가능성이 높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M에서 라이크기획으로 유출되는 금액은 매년 늘고 있다. 2017년에는 SM의 전체 영업이익 109억원과 맞먹는 108억원을 가져갔으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4.4% 늘어난 145억원을 챙겼다. 10년간 빠져나간 돈만 8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당은 2000년 상장 이후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주주환원은 하지 않으면서 최대 주주의 주머니만 채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조만간 SM에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라이크기획 계약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개,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사유 등에 대해 소명과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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