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폭력 신고 후 극단적 선택…경찰 수사
입력 2019-05-30 06:50  | 수정 2019-05-30 07:19
【 앵커멘트 】
20대 여성이 상가 옥상에서 유서를 써놓고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남편이 자기를 때린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였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여성은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바로 옆 8층 상가 옥상에 올라가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여성이 병원에 온 건 남편의 폭력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실에 도움을 요청했고,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구급대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러고서 채 몇 시간 만에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은 가정폭력 때문에 여성이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남편은 1차 조사에서 폭행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여자분은 맞았다고 하고 남편은 때린 적이 없다고 해서…."

경찰은 장례가 끝나면 남편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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