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상승장을 주도했던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이 추락했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계열사 주가가 최저가 부근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가가 바닥에 있어 반등으로 인한 기대수익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28일 기준 -6.17%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43개 테마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밑에서 다섯 번째로 낮았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529개의 평균수익률(-5.47%)보다도 뒤처졌다. 올해만 1501억원, 지난 1년간 3049억원의 자금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순유출됐다.
이 펀드는 연초 10% 이상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연초 상승장을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기술주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그룹주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9일 삼성물산 주가는 2015년 5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최저가인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수치다. 분식회계 이슈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28만9000원)가 2017년 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삼성생명도 사상 최저가인 7만9900만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관련주가 부진하면서 이달에만 주가가 15%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그룹주 펀드별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1개월 수익률이 -6.47%로 가장 낮았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26.57%)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16%)를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반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그룹주 펀드 대부분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가까이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반등으로 인한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펀드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높아 고점에 있는 펀드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반등을 노리는 펀드가 수익을 얻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28일 기준 -6.17%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43개 테마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밑에서 다섯 번째로 낮았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529개의 평균수익률(-5.47%)보다도 뒤처졌다. 올해만 1501억원, 지난 1년간 3049억원의 자금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순유출됐다.
이 펀드는 연초 10% 이상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연초 상승장을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기술주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그룹주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9일 삼성물산 주가는 2015년 5월 제일모직과 합병한 이후 최저가인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수치다. 분식회계 이슈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28만9000원)가 2017년 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삼성생명도 사상 최저가인 7만9900만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관련주가 부진하면서 이달에만 주가가 15%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그룹주 펀드별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1개월 수익률이 -6.47%로 가장 낮았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26.57%)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16%)를 상위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다. 반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그룹주 펀드 대부분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가까이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반등으로 인한 기대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펀드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높아 고점에 있는 펀드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반등을 노리는 펀드가 수익을 얻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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