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美 FDA 승인 신청
입력 2019-05-29 13:21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먼트에 소재한 투자회사 티에스아이(TSI)가 티솔루션원의 슬관절 FDA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티솔루션원은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국내 17개병원에서 사용중인 세계최초 액티브 수술로봇 '로보닥'의 차기 버전이다.
큐렉소는 이번 슬관절 FDA 승인이 완료되면 미국 시장의 판로가 열리면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전 세계 인공관절시장은 181억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망되는데 이 중 미국은 61%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큐렉소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의 중소형 인공관절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판매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 FDA 승인 신청과 동시에 CE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티솔루션원의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자적인 수술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3조원에 달할 세계 척추로봇시장 선점을 목표로 개발중인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은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검사 중으로, 연내 국내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확도 향상과 검증을 위한 동물실험도 이미 2차례 진행했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기존 O-Arm 영상장치 기반에 국내에서 많이 쓰는 C-Arm을 더해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정형외과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도 현재 시제품 완성단계로 오는 7월 10일 시험검사를 거쳐 2020년 1분기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의 업그레이드 버전 연구개발과 국내 보급을 위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전담하는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의 세부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큐렉소는 올 3분기에 세브란스병원, 일산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3개병원에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를 보급·설치할 계획이다. 모닝워크는 보행능력 회복을 위한 근육재건 및 관절 운동기능 회복에 사용되는 로봇시스템으로 현재 국내 8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