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현철 성범죄의혹 “오히려 내가 당해” 주장…전문가 “정신적 갈취”(PD수첩)
입력 2019-05-29 10:08 
김현철 성범죄의혹 사진=‘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이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그루밍 성범죄 의혹을 파헤쳤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과거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바 있는 스타 정신과 의사 김현철의 환자 성폭행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김현철은 환자의 전이 현상(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 환자는 전이된 감정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가장 신뢰하게 되거나 때론 연인처럼 성적인 감정도 느낀다)을 악용해 환자와 성적인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환자 A씨는 눈을 떠보니까 김현철이 제 옆에 누워있었다. 누워서 저를 안고 있고 몸을 만지고 있는 거다”라며 내가 여기서 싫다고 하면 되게 이상해질 거 같고, 나중에 치료에도 영향을 줄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쁘고 호텔 가고 항상 모든 만남에는 성관계가 포함돼 있었다. 내가 이상해서 ‘나를 뭐라고 생각하냐 ‘그냥 잠자리 대상이냐고 묻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까봐 혼자 전정긍긍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자신이 김현철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김현철이 바로 성관계를 제안했고, 자신은 거부하지 못하고 치료 기간 중에도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현철은 제작진에게 오히려 내가 강제로 당했다”며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반대일 수도 있다. B씨는 항상 마지막 시간에 예약을 했다.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분위기였다. 나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연애가 아닌 ‘정신적인 갈취라고 비판했다. 이어 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전이라고 부른다. 환자는 전이된 감정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가장 신뢰하게 되거나 때론 연인처럼 성적인 감정도 느낀다”면서 해외에서는 ‘전이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의사와 환자 간의 성접촉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현철의 병원에서 일했던 직원은 김현철에 대해 매사에 하는 말들이 음담패설이고 저한테 시계 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고 크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은 옷을 야하게 입고 왔다고 말했다”며 말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