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선박 침몰' 실종자 2명 수색 중…이틀째 성과 없어

하루 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22t 가량의 유창 청소선 A 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오늘(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서 해경 경비함정 14척, 관공선 3척, 해군 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전에 수중 수색을 1차례 실시했으나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선박에 로프가 얽혀있어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A 호는 어제(27일) 오전 영도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 부두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3명 중 69살 A 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 선장 B 씨와 기관장 C 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A 호는 전복 1시간여 뒤인 오후 2시 5분에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A 호에 선박 연료인 경유가 200ℓ, 감천항에서 수거한 폐유 7000ℓ가 실려있었으나 선체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운항 중 옆에서 파도를 맞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 호는 해경에 등록된 유창 청소업 선박이며 정상 운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내일(29일) 오전 A 호를 인양해 관련 조사와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