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황에 얇아진 `커피 지갑`…가성비 따져 마신다
입력 2019-05-28 17:16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커피'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신용·체크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가성비 좋은 커피 브랜드 가맹점을 이용한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같은 기간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커피 시장이 전체적으로 확장되는 추세지만 가격이 저렴하거나 양이 많은 가성비 좋은 브랜드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2015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를 비교해도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소비자는 29% 증가했지만 가성비 커피 가맹점은 이를 5배 웃도는 134% 늘어났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 등이다. 대형 브랜드는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뜻한다.
특히 50·60대에서 가성비 커피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장년층은 전체적으로 커피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독 가성비 커피 이용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 60대 가성비 커피 이용자는 437% 늘어났다. 같은 기간 60대의 대형 브랜드 이용은 149% 증가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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