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트럼프·日아베 `SNS 외교`…"친밀함 과시하려 한 듯"
입력 2019-05-28 11: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6일 일본 수도권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의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외교'를 펼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내에서 트위터 계정에 일본 방문과 관련한 글을 올린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 직전에도 글을 게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SNS에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 충분히 의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일을 위해 출국한 직후 전용기 내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퍼스트레이디와 함께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으며 미국을 대표해 일왕에게 경의를 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아베 총리는 25일(일본 시간) 트럼프의 방일 직후 트위터에 "처(아키에 여사)와 나는 내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만날 것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6일에는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기 직전 또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 총리와 지금 골프를 치려고 한다"고 알렸다.
아베 총리는 골프를 치던 중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새로운 레이와(令和·일본의 연호) 시대도 미일 동맹을 더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활동이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한 뒤 미일 정상의 친밀한 관계와 일본의 모습이 세계에 발신되는 구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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