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부에게 올 수 있는 일들, 감우성 연기 현실감 있게 너무 잘해서 열받음.”
드라마 안보는 사람인데 채널 돌리다가 감우성이 하는 행동, 대사들을 보다 내 옛날 과거시절 너무 서럽고 힘든 상황이 생각나 갑자기 펑펑 울었다.”
발라드 느낌의 초현실 드라마 같아 몰입하고 봤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1편은 완벽했다.”
‘바람이 분다가 27이 첫방송된 가운데,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잔잔한 멜로 드라마이지만, 현실감 넘치는 터치로 스릴러 못잖은 몰입도 갑 첫방이었다.
대부분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 일색이지만, 감우성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렸다.
감우성, 김하늘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돋보였다. 감독의 말대로 어느 작품에선가 만난 듯한” 호흡이었다.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감우성의 표현대로, 그의 연기는 다시 봐도 질리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감우성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더라. 연륜이 묻어났다. 매력적이었다”는 정정화 감독의 표현처럼, 감우성이란 배우를 또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새삼 느끼게 했다. 3년 만에 컴백한 김하늘은 전매특허인 멜로연기의 결을 잘 살려, 활약을 예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6년 후 아내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첫회에서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가 전부였던 두 사람에게 닥친 변화와 위기가 그려졌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팍팍한 일상이 되어버린 부부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아름다운 연애 시절, 서로의 곁이 너무나 당연한 커플 도훈과 수진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수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던 도훈의 표정. 그러나 이제 그들은 달콤한 연애 시절을 지나 권태기 부부의 현실에 직면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익숙한 적막이 흘렀고, 서로의 시선은 엇갈리고, 바라보는 눈빛은 공허했다.
어느 날 복통을 느낀 수진은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고, 선명한 두줄을 확인했다. 그러나 산부인과 진단 결과, 초기 유산이었다.
실망한 수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훈과 차 안에서 다퉜다. 유산이 됐는데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고 하는 도훈, 얘기할 시간을 줬냐”는 수진. 결국 도훈은 차에서 내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냐고 혼자 울부짖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냉랭한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이후에도 수진과 도훈은 계속된 갈등일 겪었고, 하혈을 느낀 수진은 친구의 간호로 위기를 넘겼지만 강릉에 있는 친정 어머니에게 향했다. 떨어져 있던 어느 날 결혼기념일이 됐고, 도훈은 수진에게 호텔 링크를 보냈다. 수진은 고민 끝에 호텔로 향했지만, 주례를 봐준 교수님의 은퇴식 자리였다. 알고보니 도훈이 문자를 잘 못 보냈던 것. 도훈은 결혼기념일 조차 잊어버렸던 것이다.
수진은 진지하게 우리 아이 갖자”고 선언했다. 하지만 도훈은 아이 생기면 나 혼자 벌어야한다” 네가 일을 그만둘 것 아니냐”며 줄기차게 반대했다. 그럼에도 수진은 우리 이렇게 사는 거 아닌 것 같다. 나 진짜 이렇게는 못 살아. 마지막이고 진심으로 힘든 결정 한 것이다”고 애원했다. 수진은 최후통첩과 함께 고민의 시간을 줬지만 도훈은 병원에서 수술하고 왔다. 우리 사이에 아이는 없다”며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수진은 술잔을 도훈의 얼굴에 뿌리며 나쁜 새끼. 이기적이고 양아치 같은 새끼. 너랑은 이제 진짜 끝이다”며 오열했다.
이후 수진은 이혼 서류를 준비해 이혼 하자”고 제안했고, 이혼서류를 찢어버린 남편 도훈 앞에서 누구 아이라도 가져야겠다”고 선언했다. 이혼도 아이도 싫다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갔고, 결국 수진은 도훈에게 나 오늘부터 바람피울 거야”라고 선전 포고하며 도발적인 엔딩으로 다음 회를 기약했다.
수진의 충격 선언으로 궁금증이 높아진 ‘바람이 분다 2회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한 ‘바람이 분다 첫회는 전국 가구기준 3.4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채널 비보도 부문 중 TV조선 ‘인생감정쇼 얼마예요(3.965%), MBN ‘판도라(3.561%)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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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올 수 있는 일들, 감우성 연기 현실감 있게 너무 잘해서 열받음.”
드라마 안보는 사람인데 채널 돌리다가 감우성이 하는 행동, 대사들을 보다 내 옛날 과거시절 너무 서럽고 힘든 상황이 생각나 갑자기 펑펑 울었다.”
발라드 느낌의 초현실 드라마 같아 몰입하고 봤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1편은 완벽했다.”
‘바람이 분다가 27이 첫방송된 가운데,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잔잔한 멜로 드라마이지만, 현실감 넘치는 터치로 스릴러 못잖은 몰입도 갑 첫방이었다.
대부분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 일색이지만, 감우성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는 엇갈렸다.
감우성, 김하늘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돋보였다. 감독의 말대로 어느 작품에선가 만난 듯한” 호흡이었다.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감우성의 표현대로, 그의 연기는 다시 봐도 질리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감우성의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더라. 연륜이 묻어났다. 매력적이었다”는 정정화 감독의 표현처럼, 감우성이란 배우를 또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새삼 느끼게 했다. 3년 만에 컴백한 김하늘은 전매특허인 멜로연기의 결을 잘 살려, 활약을 예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 남자가 6년 후 아내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첫회에서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가 전부였던 두 사람에게 닥친 변화와 위기가 그려졌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팍팍한 일상이 되어버린 부부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아름다운 연애 시절, 서로의 곁이 너무나 당연한 커플 도훈과 수진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수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던 도훈의 표정. 그러나 이제 그들은 달콤한 연애 시절을 지나 권태기 부부의 현실에 직면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익숙한 적막이 흘렀고, 서로의 시선은 엇갈리고, 바라보는 눈빛은 공허했다.
어느 날 복통을 느낀 수진은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고, 선명한 두줄을 확인했다. 그러나 산부인과 진단 결과, 초기 유산이었다.
실망한 수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훈과 차 안에서 다퉜다. 유산이 됐는데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고 하는 도훈, 얘기할 시간을 줬냐”는 수진. 결국 도훈은 차에서 내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냐고 혼자 울부짖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냉랭한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이후에도 수진과 도훈은 계속된 갈등일 겪었고, 하혈을 느낀 수진은 친구의 간호로 위기를 넘겼지만 강릉에 있는 친정 어머니에게 향했다. 떨어져 있던 어느 날 결혼기념일이 됐고, 도훈은 수진에게 호텔 링크를 보냈다. 수진은 고민 끝에 호텔로 향했지만, 주례를 봐준 교수님의 은퇴식 자리였다. 알고보니 도훈이 문자를 잘 못 보냈던 것. 도훈은 결혼기념일 조차 잊어버렸던 것이다.
수진은 진지하게 우리 아이 갖자”고 선언했다. 하지만 도훈은 아이 생기면 나 혼자 벌어야한다” 네가 일을 그만둘 것 아니냐”며 줄기차게 반대했다. 그럼에도 수진은 우리 이렇게 사는 거 아닌 것 같다. 나 진짜 이렇게는 못 살아. 마지막이고 진심으로 힘든 결정 한 것이다”고 애원했다. 수진은 최후통첩과 함께 고민의 시간을 줬지만 도훈은 병원에서 수술하고 왔다. 우리 사이에 아이는 없다”며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격분한 수진은 술잔을 도훈의 얼굴에 뿌리며 나쁜 새끼. 이기적이고 양아치 같은 새끼. 너랑은 이제 진짜 끝이다”며 오열했다.
이후 수진은 이혼 서류를 준비해 이혼 하자”고 제안했고, 이혼서류를 찢어버린 남편 도훈 앞에서 누구 아이라도 가져야겠다”고 선언했다. 이혼도 아이도 싫다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갔고, 결국 수진은 도훈에게 나 오늘부터 바람피울 거야”라고 선전 포고하며 도발적인 엔딩으로 다음 회를 기약했다.
수진의 충격 선언으로 궁금증이 높아진 ‘바람이 분다 2회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한 ‘바람이 분다 첫회는 전국 가구기준 3.4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채널 비보도 부문 중 TV조선 ‘인생감정쇼 얼마예요(3.965%), MBN ‘판도라(3.561%)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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