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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발 맞출 시간 부족…손흥민 발탁 필요했다”
입력 2019-05-27 12:17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을 터다. 특히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지각 합류가 미친 영향은 컸다. 대표팀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소집기간은 하루라도 더 필요하다.
손흥민의 6월 A매치 소집은 그 연장선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하더라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중요하다. 다음은 3개월 뒤다. 너무 늦다. 9월부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한다.
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 A대표팀은 6월 3일 파주NFC에 소집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토트넘-리버풀전은 6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장거리 이동 등을 고려해 손흥민은 6월 3일 합류가 어렵다. 피로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도 호주전 직전이 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주장 손흥민이 필요한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매 순간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분명한 점은 대표팀 감독으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있다. 평소에는 소속팀 일정을 준수해야 하나 A매치 데이 기간에는 대표팀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나의 운영 방침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금 시기에는 손흥민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특성상 손발을 맞출 기간이 짧다. 평가전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협의로 내가 부임한 후 손흥민이 한 차례 합류하지 못한 적도 있다. 이번 기회에는 부를 여건도 돼 차출해 조직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끝으로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기원했다.
그는 손흥민과 연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은 인생에 특별하고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다. 그 경기에 집중하고 즐기라고 했다. 잘 마무리하고 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gm.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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