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스티팜, 美국제학회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 과시
입력 2019-05-27 10:35 
정경은 에스티팜 연구본부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IDES학회에서 회사의 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정경은 연구본부장(전무)가 지난 5월 20~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9 TIDES: Oligonucleotide and Peptide Therapeutics' 학회에 참가해 회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 경쟁력을 소개하는 발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TIDES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의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올해는 각국의 연구자와 기업 임원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해 125건 이상의 사례 연구 및 임상결과 등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경은 본부장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제조시 정제 전략 비교 : 크로마토그래피 및 탈염공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또 현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를 개발 중인 GSK, 얀센 등 모두 26개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회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전용 신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수주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연간 750kg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에스티팜의 신공장은 작년 6월에 준공됐다. 신공장을 준공한 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방문과 실사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는 생체 내에서 유전정보를 가진 DNA 또는 RNA와 직접 결합해 병리적인 유전정보를 차단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세계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1조원에서 오는 2024년 18조원으로 연평균 4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원료의약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개발이 희귀의약품과 난치성 유전질환에서 만성질환과 항암제, 신경질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에스티팜은 뛰어난 원료의약품 생산 기술력과 아시아 1위, 세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기반으로 수주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2곳으로부터 3개의 신약 프로젝트를 모두 260억원 규모로 수주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신약 프로젝트에 임상용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약이 출시되면 상업화 물량까지 공급할 수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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