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해 플라스틱 재생공장서 큰불…바다로 떠내려간 아이 구조
입력 2019-05-26 19:30  | 수정 2019-05-26 20:12
【 앵커멘트 】
경남 김해의 한 플라스틱 재생 공장이 불에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아직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 바다로 휩쓸려 간 어린이가 구조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연기가 공장 위로 치솟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접근한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불은 한 조선배관기기 제조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바로 옆 플라스틱 재생공장으로 옮겨 붙으며 순식간에 건물 3개 동을 집어삼켰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커먼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량 수십 대를 동원해 오후 5시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어선 선원이 노란 튜브를 탄 어린이를 배 위로 끌어올리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이미 해수욕장에서 멀리 떠내려와 기진맥진한 10살 어린이를 해경 보트가 가까스로 접근해 구조합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에서 무더위에 물놀이를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간 겁니다.

▶ 인터뷰 : 태안해경 관계자
- "아이들끼리 따로 놀게 놔두고 잠깐 부모가 화장실을 가셨다고 그래요. 때마침 어선에서 발견하고 붙잡고 있었죠."

순찰 중인 경찰차 옆으로 타이어가 터진 차가 지나갑니다.

곧바로 쫓아가 차를 세워보지만, 다시 도주를 시도합니다.

실랑이 끝에 20대 여성 운전자가 내립니다.

음주 측정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알코올농도 0.121%,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큰 사고를 내기 전에 경찰에 붙잡힌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화면제공 : Minh Quan 씨 페이스북, 태안해양경찰서,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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