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이 23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2019 제3회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디자인 스타트업의 현지시장 진출 및 투자 유지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한국의 디자인 우수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로 롯데홈쇼핑이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디자인스타트업 10개사와 중소기업 46개, 총 56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해외 전시 및 홍보 지원은 물론 현지 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 벤처캐피탈(VC) 대상 IR 피칭데이에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행사에는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인 리틀캣의 '반려동물 다이어트 운동기기', 어썸랩의 '2차사고 방지를 위한 공중에 뜨는 안전삼각대', 이디연의 '코르크 스피커', 룰루랩의 '피부분석 뷰티 디바이스 및 플랫폼' 등 10개사도 참가했다.
그동안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미국, 유럽, 호주,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K-디자인을 알리고 홍보해 왔지만, 러시아와 디자인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는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원기업 7개사와 45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300여 개 상품이 전시된 가운데 521건의 수출 상담과 약 620억 원의 판매성과를 이룬 바 있다.
윤주현 디자인진흥원장은"한국과 러시아의 기업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세상으로 도출시켜 양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지원하여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