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기체류 외국인 168만명…보험권, 외국인 보험시장 주목해야"
입력 2019-05-26 09:26 

우리나라 장기체류 외국인이 168만명에 달하면서 관련 보험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규모에 이르고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보험사들도 잠재적 고객군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자연 인구 증가 동력은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외국인의 입국이 출국자 수를 웃돌면서 외국인 순유입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인구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으로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168만명에 달한다.

이들 외국인은 연령대가 젊고, 남성이 많은 편이며 단순 노무직에 근무하는 비중이 높다. 미국, 중국 출신은 수도권에 많이 분포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비수도권 분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인구의 자연증가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현시점에서 정부는 외국인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보험사들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특성들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질병이나 상해의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가 일반적인 내국인 고객군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지자체별로 외국인이 필요한 산업이나 외국인이 재학 중인 학교의 분포 등에 따라 출신 국가에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문화도 달라 마케팅전략 수립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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