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한국 최초
입력 2019-05-26 08:40  | 수정 2019-05-26 09:52
【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이 주연배우 송강호 씨와 부둥켜안고 기뻐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은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꼬집은 블랙코미디입니다.


"여기 한 번 봐요. 접다 만 거잖아요, 지금. 넷 중 하나는 불량인 거지."

반지하에 사는 가난한 집 백수 장남이 부잣집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전 세계를 관통하는 빈부격차 문제를 다뤘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감독 (기생충 제작기 중)
- "독특한 유니크한 상황들의 연속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또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도 들고요."

칸 영화제 관객들은 기생충 공식상영 직후 10분간 기립박수를 쏟아냈고, 영국과 프랑스 영화 소식지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이 다시 한 번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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