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진래 전 의원 극단적 선택 추정…타살 흔적 없어
입력 2019-05-25 14:4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진래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54)이 25일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경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보좌관에 의해 발견됐다.
이 보좌관은 전날에도 조 전 의원과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으며, 당시 조 전 의원으로부터 25일 오전에 다시 데리러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으며 현장에서 노끈이 발견된 점 등을 비춰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일 아침에도 사랑채 문 닫는 소리를 들었다는 조 전 의원 형수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망 시점을 파악하고 있다.
조 전 의원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지난해 말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고 종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