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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볼넷 패전` 알바라도 "공은 좋았는데 결과는..." [현장인터뷰]
입력 2019-05-25 12:49 
탬파베이 불펜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알바라도는 이날 경기에서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클리블랜드)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불펜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선수 호세 알바라도가 또 한 번 경기를 망쳤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알바라도는 25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구원 등판한 그는 레오니스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지만, 8회에만 피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느낌은 좋았다. 공을 강하게 던졌는데 원하는 대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좋은 공을 던졌는데 볼넷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흘러갈 때도 있다"며 마지막에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제이크 바우어스와의 승부를 특히 아쉬워했다.
알바라도는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9회 등판,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날렸다. 바로 하루 뒤 같은 팀을 상대로 등판, 세이브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다시 무너졌다.
그는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대로 흘러갈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고, 다시 돌아와 준비하겠다. 이전과 똑같이 준비하면서 내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처음에는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완벽한 공을 던지려고 했다. 그리고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상황에서 부담을 느낀 거 같다"며 알바라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최근 두 차례나 경기를 망쳤지만, 캐시 감독은 역할 변경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블레이크 스넬도 동료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가 우리 팀에 어떤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계속 노력하면서 어떤 문제든 찾아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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