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행사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갑판서 `퍽`…병사 1명 사망 4명 부상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항한 해군 청해부대의 '최영함' 입항 환영 행사 도중 군함 갑판쪽에서 정박용 밧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해 병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이 풀리면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병사 5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A(22)병장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망한 병장은 전역을 한달 정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상병 3명과 중사 1명 등 4명은 팔 등에 상처를 입고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일단 배를 정박시킬 때 사용하는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갑자기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사고 당시 부두에는 최영함 장병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입항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최영함'(4400t급)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6개월 동안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한 후 이날 귀항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