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국회정상화 가장 큰 적은 집권당 내 이념 강화"
입력 2019-05-24 10:15  | 수정 2019-05-31 11:05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4일) "국회 정상화의 가장 큰 적은 집권당 내 이념 강화와 선명성 투쟁"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권력은 잡되 책임은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여당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민생 회복을 위해 그 무엇도 할 수 있다'는 진지한 성찰이나 반성을 볼 수 없었다"며,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가 한 말처럼 야당을 도둑놈 대하듯 박멸집단으로 생각한다면 국회도, 민생도 후순위로 두는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새로운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협상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에 대한 사과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낸 민주당의 지난 22일 의원총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처분가능소득이 10년 만에 감소했다는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해 "저소득층의 생계 기반인 일자리가 최저임금 쓰나미에 모두 휩쓸려 가버렸다"며, "문재인 정부가 저소득층을 무소득층으로 만든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과 세금중독이 국민 통장을 탈탈 털고 있다"며, "정책 실패를 세금으로 땜질하는 것을 다 예로 들 수 없다. 정책 실패와 세금의 뫼비우스의 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경찰이 최근 물리적으로 충돌한 데 대해 "경찰은 민주노총 앞에만 서면 고개를 숙인다"며,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폭력에 어떤 관용도 없다고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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