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하나금융투자(이진국 대표·사진)가 세계 5위 연기금인 네덜란드공적연금(ABP)이 입주한 암스테르담 오피스빌딩에 투자한다. 인수 규모는 총 3500억원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Edge Amsterdam West)' 빌딩 투자에 나선다. 암스테르담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임차인들과 13년 이상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특히 네덜란드 최대 규모 연기금인 ABP, 공적연금 운용공사(APG) 등과는 16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해당 건물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리모델링 작업은 기존 소유주이자 네덜란드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OVG가 맡았다. OVG는 자체 태양광 패널과 지하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사용량 이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인 '디 에지(The Edge)'를 건설·개발하며 주목받았다. 1호 디 에지 건물에는 딜로이트 유럽 본사가 입주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빌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디 에지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 건물은 1970년 네덜란드 정부의 수석건축가에 의해 'Basisweg 1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설된 지하 1층~지상 6층 오피스빌딩으로 연면적은 6만㎡(1만8000평)에 달한다. 특히 구조주의 건축양식에 따른 독특한 형태와 인근 지역 최초의 오피스빌딩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현지 랜드마크로 꼽히고 있다. 구조주의 건축은 인류 건축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와 배치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대 건축에 적용하는 기법이다.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가 위치한 암스테르담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 런던을 대체할 금융도시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가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나소닉이 유럽 본사를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했으며 소니 역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 채널도 런던법인을 암스테르담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금융투자는 이진국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900억원 규모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피스빌딩 투자와 3600억원 규모 영국 북동부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 등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주요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IB부문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딜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함께 참여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나금융투자(이진국 대표·사진)가 세계 5위 연기금인 네덜란드공적연금(ABP)이 입주한 암스테르담 오피스빌딩에 투자한다. 인수 규모는 총 3500억원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Edge Amsterdam West)' 빌딩 투자에 나선다. 암스테르담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임차인들과 13년 이상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특히 네덜란드 최대 규모 연기금인 ABP, 공적연금 운용공사(APG) 등과는 16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해당 건물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리모델링 작업은 기존 소유주이자 네덜란드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OVG가 맡았다. OVG는 자체 태양광 패널과 지하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사용량 이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인 '디 에지(The Edge)'를 건설·개발하며 주목받았다. 1호 디 에지 건물에는 딜로이트 유럽 본사가 입주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빌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디 에지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에지 암스테르담 베스트가 위치한 암스테르담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 런던을 대체할 금융도시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구가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나소닉이 유럽 본사를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했으며 소니 역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스커버리 채널도 런던법인을 암스테르담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금융투자는 이진국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900억원 규모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피스빌딩 투자와 3600억원 규모 영국 북동부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 등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주요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IB부문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딜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함께 참여했다.
오는 2021년 리모델링 완공 예정인 Edge Amsterdam West 조감도 [출처 =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