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현미 "인천 2호선 일산 연결"…일산 민심 달랠까
입력 2019-05-23 19:30  | 수정 2019-05-23 20:49
【 앵커멘트 】
인천 검단의 '분양 참사'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기존 신도시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들 지역을 위한 당근책을 내놨는데 뿔난 민심을 얼마나 달랠 수 있을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이른바 '국토부 시즌2'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개월 만에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특히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반발이 거센 기존 신도시 주민을 달래기 위한 대책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수도권 서북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들, 지자체와의 협의를 토대로 여러 가지 대책을 구상하고 준비해왔습니다."

김 장관은 인천 2호선을 검단과 김포를 거쳐 일산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을 새로 밝히면서,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GTX-A 노선의 공사를 2023년까지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 등 기존 알려진 사업들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족시설과 교통망 확충 등 자신들이 입주하던 시기에 했던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았던 만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유환준 / 운정신도시연합회 부회장
- "3기 신도시 발표를 철회하고 일단 기존 1기나 2기 신도시의 미흡한 점을 보강하는 계획을 먼저 발표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뿔난 민심을 달래고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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