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붙은 최종구·이재웅 "비아냥 말라" VS "주무부처 아니면서"
입력 2019-05-23 19:30  | 수정 2019-05-23 20:55
【 앵커멘트 】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차량 공유업체 타다의 이재웅 대표의 설전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비아냥 말라', '주무부처도 아닌데'라며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정부 고위 관료와 민간 기업 대표의 보기 드문 설전이 벌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핀테크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재웅 타다 대표와의 논란을 의식한 듯 또다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융혁신을 두고 한 말이지만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입니다.

출마라도 하느냐는 이 대표의 발언에는 불쾌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곧장 SNS로 대응했습니다.


'주무부처 장관도 아닌데'라며 또다시 비꼬며 혁신에 승자와 패자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택시업계에 대한 무례하고 이기적인 언사다', '이분은 갑자기 왜 이러시나'라며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이틀째 설전이 이어진 겁니다.

고위 관료와 기업인의 거친 말에 관심이 쏠리지만, 그 이면에는 공유경제 규제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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