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가 쿠쿠홈시스와 한세실업의 주가 향방을 갈라놓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2% 오른 5만1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간 25.9% 오른 수치다. 이달 중순 4만원 초반대였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단숨에 5만원대로 올라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장중 5만5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5만원대 주가는 쿠쿠홈시스가 쿠쿠전자에서 분리된 뒤 처음 올라서는 고지다. 분리 후 거래 첫날이었던 지난해 1월 11일 4만9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쿠쿠홈시스 주가는 한번도 5만원대에 도달한 적이 없었다.
1분기 '깜짝 실적'이 쿠쿠홈시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쿠쿠홈시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312억원과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 86.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 사업 성과가 고무적이다. 쿠쿠홈시스는 해외에서 매출액 411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76.6% 성장한 수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에서 정수기뿐 아니라 전기레인지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며 계정 수가 급성장했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세실업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이날 한세실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 하락한 2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로 범위를 넓히면 하락 폭은 18.7%에 달한다.
연초 이후 한세실업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첫날 종가는 1만8950원에 그쳤으나 지난 8일에는 장중 3만1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약 66%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현 주가는 상승세가 본격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만 한세실업 주가는 11.1% 하락했다.
쿠쿠홈시스와는 반대로 1분기 실적이 한세실업 주가에 독이 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4228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51억원에 그쳤다. 자회사 한세MK의 할인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률이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 적자 폭이 27억원 커진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부문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주 회복에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2% 오른 5만1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간 25.9% 오른 수치다. 이달 중순 4만원 초반대였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단숨에 5만원대로 올라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장중 5만5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5만원대 주가는 쿠쿠홈시스가 쿠쿠전자에서 분리된 뒤 처음 올라서는 고지다. 분리 후 거래 첫날이었던 지난해 1월 11일 4만9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쿠쿠홈시스 주가는 한번도 5만원대에 도달한 적이 없었다.
1분기 '깜짝 실적'이 쿠쿠홈시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쿠쿠홈시스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312억원과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 86.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 사업 성과가 고무적이다. 쿠쿠홈시스는 해외에서 매출액 411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76.6% 성장한 수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에서 정수기뿐 아니라 전기레인지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며 계정 수가 급성장했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세실업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이날 한세실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 하락한 2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로 범위를 넓히면 하락 폭은 18.7%에 달한다.
연초 이후 한세실업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첫날 종가는 1만8950원에 그쳤으나 지난 8일에는 장중 3만1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약 66%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현 주가는 상승세가 본격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만 한세실업 주가는 11.1% 하락했다.
쿠쿠홈시스와는 반대로 1분기 실적이 한세실업 주가에 독이 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4228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51억원에 그쳤다. 자회사 한세MK의 할인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률이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하면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 적자 폭이 27억원 커진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부문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주 회복에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