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2년 전보다 60% 늘어
입력 2019-05-23 15:42 

최근 3년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 정정현황 분석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2018년 외부감사 대상 기업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 포함) 정정 건수가 1533건으로 전년(1230건) 대비 24.6% 늘었다고밝혔다. 감사보고서정정 건수는 2016년 969건과 비교해 약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 정정횟수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법인 정정횟수는 2016년 150회에서 2017년 327회를 거쳐 지난 해 380회까지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과 2018년 상장법인 수는 각각 3.2%(68곳), 2.9%(63곳) 증가했으나 정정횟수는 각각 118.0%(177회), 16.2%(53회) 증가로 회사 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정정횟수는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코스닥 법인은 2018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49회였던 유가증권 정정횟수는 2017년 99회로 102.0% 증가했고, 지난 해에는 151회로 전년 대비 52.5% 늘어났다. 코스닥의 경우 2017년 218회에서 지난 해 211회로 소폭 감소했따.
금융감독원은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이 빈번한 항목은 자기자본 수정을 동반하는 매출채권, 무형자산, 이연법인세자산 등"이라며 "재무제표를 빈번하게 정정하는 회사의 경우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없으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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