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나이 들면 정신 퇴락"…바른미래 '진흙탕 싸움'
입력 2019-05-22 19:32  | 수정 2019-05-22 20:08
【 앵커멘트 】
집안 싸움이 더 무섭다더니, 바른미래당 집안싸움이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나오면서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계 지명직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 임명을 철회하라며 열린 최고위원 회의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바른정당계가 요구한 5가지 긴급 안건 상정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손 대표의 안건 거부에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 대표 면전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입니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죠."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음주 유세'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면서, 손 대표도 단식투쟁을 선언하기 직전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음주 상태로 긴급 의총에 가셔서 단식 결의하신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대표직 걸고 답하시라고. 근데 그것은 제가 절대 할 수 없는 매우 비열한 정치 공작입니다."

손 대표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당 대표로서 정치적인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재차 요구해 손 대표 퇴진을 둘러싼 집안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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