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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은 질병?"…`100분 토론`→대도서관 SNS, 커지는 논쟁
입력 2019-05-22 14: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100분 토론' 방송 이후 '게임 중독이 질병인가'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게임 중독, 질병인가 편견인가를 주제로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 인터넷스마트폰과의존예방시민연대 김윤경 정책국장,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 유튜버 대도서관이 토론을 했다.
이날 대도서관은 게임 중독이 편견이라는 입장으로 출연해 "요즘 게임은 복잡하고 전략·전술적 판단을 근거로 하는 게 많은데, 이런 걸 잘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중독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가 바둑을 잘 두고 싶어 하는 건 나쁘게 보지 않으면서, 게임은 어른이 잘 모르니 단순하고 폭력적이라고만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대도서관은 게임 중독과 쇼핑 중독을 비교하며 설명했고 김윤경 국장은 "게임 중독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만 쇼핑 중독은 그렇지가 않다”고 반박했다. 대도서관은 "쇼핑 중독 역시 범죄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꼬집었고 김윤경 국장은 그렇게 말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게임 중독도 마찬가지"라고 김윤경 국장의 논리를 이용해 반대 의견을 말했다.
방송이 끝난 뒤 게임중독에 대한 논쟁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있다. 대도서관의 SNS에도 누리꾼들의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대도서관의 의견에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게임에 빠진 아이 한번 키워봐라", "게임 때문에 속 썩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 등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게임 중독이 게임 탓은 아니다", "게임 중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도서관의 주장을 옹호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할지에 대한 결정이 담긴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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