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구매자가 환각 상태 보이자 2억짜리 마세라티 훔쳐 달아나
입력 2019-05-22 13:03  | 수정 2019-05-22 13:28
경찰이 압수한 마약 /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필로폰과 대마초를 판매한 일당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마약사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공급책 42살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9살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35살 C 씨 등 3명도 구속됐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3일부터 어제(21일)까지 필로폰 16.21g과 대마초 12.16g을 판매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서 마약을 판매해왔는데 실제 더 많은 마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C 씨 등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훔친 마세라티 차량 /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35살 C 씨에게 230만원 상당의 필로폰 0.3g을 판매했습니다.

A 씨는 C 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를 보이자 직접 운전을 해주겠다며 2억원 상당 마세라티 차량을 함께 탔습니다.

이후 C 씨 환각 상태가 심해지자 A 씨는 C 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에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A 씨는 2주가량 훔친 마세라티를 타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C 씨 등 마약 투약자 3명을 검거한 뒤 A 씨 등 마약 공급책 3명을 잇달아 붙잡았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C 씨 마세라티 차량을 훔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마약과 마세라티 차량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마약을 유통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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