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역사를 성찰하는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해 3일 동안 열린다.
21일 금강역사영화제 측은 "총 15편의 역사 영화가 상영된다"며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영작들은 군산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CGV군산, 서천군기벌포영화관 등에서 볼 수 있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24일 오후 6시 30분 군산 예술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군산시립합창단, 서천 예인스토리 식전 축하공연, 포크 록 가수 강산에 무대 등도 마련된다.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막작 `바람의 소리`
개막작은 '바람의 소리'(감독 진국부, 고군서)다. 1942년 일제 치하에 놓인 중국을 배경으로 삼은 역사 스릴러물이다. 중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나눈 관계였음을 재확인하면서, 동아시아의 미래를 고민하게 해주는 작품이다.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막작 `삼포가는 길`
폐막작은 이만희 감독의 유작 '삼포가는 길'로, 모든 이들의 고향이며 가상의 공간인 삼포로 향하는 세 남녀 여정을 그린 로드 무비다. 서천군 출신의 원로 배우 김진규를 비롯해 70대 중반임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백일섭, 문숙 배우 등이 출연한다.개·폐막작 이외 주요 상영작은 여자스모단과 아나키스트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낸 '국화와 단두대'(감독 제제 다카히사), '가짜 광수' 논란과 함께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군'(감독 강상우), 기지촌 여성의 삶에서 시대의 아픔을 성찰하는 '아메리칸 타운'(감독 전수일),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주목을 끈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등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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