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연말까지 3D 프린팅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혁신제품 조달을 위한 전용 몰인 '공공혁신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기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상용품·규격화된 제품 위주로 거래돼 벤처기업 등 혁신조달업체의 진입장벽이 높고 혁신제품의 등록과 거래에 어려움이 있었다.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MAS) 제품의 경우 동일 세부품명 기준으로 계약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쇼핑몰에 등록할 수 있어 새롭게 개발한 제품을 등록하기에는 제약이 있다.이에 따라 수요발굴부터 공공구매까지 통합 지원하는 열린 장터 형태의 혁신조달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제품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속한 등록·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제품 수요·공급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 특허거래전문관 등 전문가를 활용한 연계를 지원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정부 부처의 수요와 기업의 공급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구체화해 발전시키고 수요와 공급 간 연계를 지원한다.각 부처가 운영하는 우수 R&D 제품,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제품, 신제품(NEP)·신기술(NET)·성능인증 등 기술개발제품, 벤처기업 전용 몰인 '벤처나라' 제품 등을 업체가 자유롭게 등록·거래할 수 있도록 해 판로를 지원한다.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 등 새롭게 도입된 제도들을 플랫폼에서 구현해 혁신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혁신제품 등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제품은 수요가 창출돼야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들 제품의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고 판로를 지원해 기업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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