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최진실, '한 줌 재'로 영원히 잠들다
입력 2008-10-04 17:21  | 수정 2008-10-05 16:29
【 앵커멘트 】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진실 씨의 장례식이 가족과 동료의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유해는 고인의 바람대로 경기도 양수리의 한 공원에 봉안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생의 품에 안겨 최진실 씨의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향합니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와 지인들도 오열 속에 영정을 뒤따릅니다.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진실 씨의 영결식이 삼성 서울병원에서 교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화장장에 도착해 최 씨의 시신이 한 줌 재로 변하기 전, 가족과 동료들은 오열합니다.


절친했던 정선희, 신애, 이영자, 윤다훈 씨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최 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습니다.

고단한 삶을 꿋꿋이 이겨내온 그였기에 동료들은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최 씨의 유해는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달라"는 고인의 뜻대로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봉안됐습니다.

딸의 유해를 쓰다듬던 최 씨의 어머니는 딸을 두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20년간 대중의 인기를 얻어 왔지만, 이혼과 이어서 터져 나온 악성루머들로 그 고통을 홀로 짊어져 왔던 고 최진실 씨.

이제 한 줌 재로 변해 대중들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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