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수능 지원자 `역대 최저` 55만명 밑돌 듯
입력 2019-05-21 14:26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수능 지원자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5만명 이상 감소한 55만명 밑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능이 처음 실시된 1994학년도 이래로 가장 작은 규모다. 전년도 수능까지 포함한 역대 최저 기록은 2008학년도 수능으로, 응시자가 58만4934명이었다.
작년 11월에 진행됐던 2019학년도 수능에선 총 59만4924명이 응시한 바 있다. 당시 수능 출신자격자별 비중은 △재학생 75.3%(44만8111명) △졸업생 22.8%(13만5482명) △검정고시 등 기타 1.9%(1만1331명)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수년간 매해 수능을 봤던 'N수생'이 약 13만명 정도 였고, 현재 재학생이 작년보다 5만명 정도 줄어든 39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해마다 1만명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수능 지원자는 53만~55만명 정도로 유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수능이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유독 어렵게 출제됐던 탓에 재수생들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총 응시자가 55만명 언저리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이미 지난 4월 10일에 시행한 고3 대상 2019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결과에서도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4월 학평 전체 응시자 수(수능 필수 한국사 응시자 기준)는 38만373명으로 전년도(43만9237명)보다 5만8864명(13.4%)이나 감소했다. 작년 기준 고3 전체 학생수는 약 57만명이었으며, 올해는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해로 약 6만명이 줄어든 51만명으로 추산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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