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싸도 '안전자산' 사고 보자…실버바도 품귀
입력 2019-05-21 13:14  | 수정 2019-05-21 13:31
【 앵커멘트 】
이렇게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자 역시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아서 골드바는 물론 은, 실버바까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금 거래소입니다.

골드바 1kg에 5천만 원이 넘지만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금은 통상 값이 쌀 때 많이 팔리는데 최근엔 가격이 올랐는데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은행에선 주문량을 맞추지 못해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금이 비싸고 구하기 어렵자 이번엔 은까지 인기가 많아져 실버바도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주식과 원화 값이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데다 화폐단위 개혁, 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입니다.

▶ 인터뷰 :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전무
- "가격은 높은데 많이 구입하시는 게 의아스러운…, 화폐단위 개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역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채권에도 돈이 몰리면서 올 들어 주식형 펀드에서 2조 원 넘게 빠져나간 사이 채권형 펀드에는 6조 원이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제환 / KEB하나은행 PB센터 부장
- "예측하지 못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예측 가능한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마이너스 성장 등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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